개를 훈련시키는 것이 왜 필요한가를 말하기전에 훈련이 어떤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개는 원래 인간처럼 사고하고, 인간과 같이 감각을 가진 동물이 아니라 인간에게 가견화 된 동물이예요. 따라서 인간과는 아주 다른 지각 세계를 갖고 있지요.

개들의 인간과 다른 지각의 세계는 인간 세계의 환경과 목적에 적응시키도록 하여 이용가치가 있는 것은 더욱 신장시키고, 좋지 않은 것은 억제하는 것을 훈련이라 할수 있지요.

결국 인간이 생각하는 훈련이라는 것은 대개 개의 본능적 능력을 개들에게는 흥미없고 이해할 수 없으며, 관계도 없는 인간의 생활 속에 끌어들여 마침내는 기꺼이 순응하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개는 본래 우리 인간이 무엇을 바라고 어떤 목적으로 자기행위를 억제하고 또는 어떤 동작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지에 대한 것을 판단하는 능력이나 이를 추리하는 능력도 갖고 있지 않고 있어요. 인간과 개 사이에는 약간의 이심전심은 있을수 있지만 인간의 정신을 개가 통찰한다는 것은 제한된 한계가 있지요.

반대로 인간은 지적 우수성으로 개의 본질을 연구하여 개의 마음을 포착 개로 하여금 무언가를 이해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어요. 그러므로 적어도 개를 사육하고 훈련, 훈육하려면 개의 심리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할 뿐 아니라 인간의 도덕적 의무이기도 한것 같아요.

인간이 자녀를 기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도 좋은것은 신장시키고, 좋지 못한 본능은 그 나이에 맞게 교정해 나간다.

결국 '훈육없는 훈련은 훈련이 아니다.'

개들의 사회에서는 흔히 낳아서 유견시대까지의 길들임을 훈육이라 하고, 그 이후의 인간사회의 목적에 직접 써먹기 위한 기초교육부터 훈련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도 또 훈육이 기초가 되어 훈련에 쓸모 있고 또 훈련기간이라 해도 훈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므로 결국 훈육도 훈련의 일부라고 볼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