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네 강아지는 ‘가져와’ 한마디에 인형도 가져오고, 테니스공도 가져오는데
우리 집 강아지는 내가 던지는 족족 가지고 도망가기 바쁘다:
‘안 뺏을게 이 녀석아, 가지고 와야 놀아주지!!’
그리 똑똑한 것 같지는 않은 우리 강아지. 과연 ‘가져와’ 훈련 시킬 수 있을까?
많은 독자들의 끄덕거림이 보이는 듯~
그래서 오늘은 수많은 ‘가져와’ 훈련 방법들을 모아서 소개해 보려고 해요.
무작정 시키고 넌 왜 못하냐며 구박하는 것보다는
내 강아지에게 잘 맞는 ‘나와 그만의 훈련 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
이 방법, 저 방법을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는 알아차리겠죠~!
첫 번째. 소유욕을 갖게 해줘라!
‘가져와’ 훈련을 하려면 우선 내가 던질 물건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기본!
평소에 관심이 없던 물건이라면 던져봤자 가지러 가야 하는 건 ‘나’
입으로 쉽게 물 수 있는 장난감들을 준비하고, 소리가 나는 장난감일수록 더욱 효과적일 수 있어요.
평소에 좋아하는 인형이나 공을 여러 개 두고 가장 관심을 보이는 장난감을 선택해서
눈 앞에서 그 장난감을 보여줬다 안 보여줬다 하면서 ‘요것 봐라!!!’ 하면서 소유욕을 갖게 해 주는 것이 좋아요.
당장이라도 내 손에서 장난감을 뺏을 것 같은 차가운 눈빛을 보인다면 1단계 성공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 ‘내려놔’를 가르쳐라!
소유욕이 생겨 눈빛이 날카로워 진 녀석은 던져진 물건에 돌진할 가능성이 커요.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녀석의 입에서 장난감을 내려놓게 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인데,
처음에는 가까운 거리에 장난감을 던져서 입으로 무는 것을 확인하고,
장난감을 물고 멀리 도망가려고 할 경우에는 화장실처럼 최대한 좁은 방에서 훈련해야해요.
또는, 리드 줄을 해주고 훈련을 하여 물건을 물었을 때 줄을 살짝 잡아당겨 나에게 오도록 하고,
입에 물고 내려놓지 않으려 한다면, 강제로 뺏지 말고 좋아하는 간식을 눈앞에 보여줘 보세요.
간식을 보면 저절로 입이 벌어지기 대문에 그 순간, ‘내려놔’ 같은 명령어를 외치고 진심을 다해서 폭풍 칭찬을 해주는거예요.
명령어는 최대한 묵직한 음성으로 빠르게 외치는 것이 좋아요.
세 번째. 멀리 던진 장난감 ‘가져와’ 훈련
단 거리에서 ‘내려놔’ 훈련이 완벽히 이루어지면, 그 다음은 좀더 멀리 장난감을 던지기 시작해보세요.
간식에 훈련이 된 강아지는 장난감을 가져다 주면 간식을 얻을 거라는 걸 기억하기에 멀리 던져진 장난감도 신나서 가지러 가게 되는 것이지요.
훈련이 반복될수록 간식의 양을 줄인다면 나중에는 간식이 없어도 녀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요.
훈련이 완벽히 이루어진 강아지라면 “가져와”라는 한마디로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장난감이더라도 단숨에 가져오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아무리 똑똑한 강아지라고 하더라도 단 몇 시간 만에 새로운 훈련을 습득하는 것은 어려워요.
끈기를 가지고 매일매일 계속적인 훈련을 통해서 물어오기 훈련을 완성시켜보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 기억하세요!